아문 이발소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마사지를 받고 나와
저녁도 먹고 구경도 할겸
호띠끼 야시장으로 가기로 했음
그리 멀지 않아서 택시비도
2300원 정도 나옴
퇴근 시간 이었는지
어마어마한 오토바이들과 함께 이동했음
호띠끼 야시장 입구
카메라 렌즈에 뭐가 묻었었는지
빛반사..ㅜㅜ
입구부터 뭔가 먹거리를 파는 곳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 중 이었음
하지만 첫집이나 초입에서는
먹지 않는다는 일념하에
안으로 쭉쭉 들어가 보기로 했음
아~~ 길게 쭉욱 뻗어 있는 먹거리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았음
뭔가 튀긴 것 들도 보이고
떠나 오기전 봤던 유튜브에서
그렇게 극찬을 하던 랍스터와 해산물도 있고
얼음 속에서 자동으로 돌아가는
음료수들도 신기 했음
한참을 걸어오니 끝이 보였고
사람들도 눈에 띠게 줄어 들었는데
마지막 골목 안쪽에 있던
생과일이 눈길을 끌었음
파인애플 쥬스 한잔 주문했는데
2만동 이었으니 천원 조금 넘는 금액~ ㅋ
멀찍이 떨어져서 보고 있으니
저기 앉아 계셨던분들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얘기도 해주심ㅋ
사진을 찍을거라서..
정말 파인애플을 자르고 계셨고
껍질 다 벗기고 토막 작업중~
천원인데 진짜 저걸 다 넣나 싶었음
쥬스 제조기에 파인애플을 한 40% 정도 넣고
한잔 뚝딱 만들어 주었음
아주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목도 많이 말랐었고
아주 맛있게 마셨음
아~~ 10원빵 ㅋㅋㅋ
저게 언제 여기까지 진출 했는지~
아무튼 쥬스 한잔 마시며 다시 오던길에
해산물 앞에 왔는데
랍스터를 먹어볼까 했지만
그 옆에 있던 왕우럭조개 같이 생긴 조개가 있어서
조개 한개와 가리비 3개와 맥주 한캔을 주문했음
왕우럭조개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먹어보고 싶었음
랍스터는 한마리 60만동(32천원),
왕우럭조개 15만동(8천원),
가리비 한마리 4만동(2.1천원)
맥주 한캔 2만동(1.1천원) 이었으니
가격에 대한 부담은 없었음
아무튼 그렇게 주문을 하고
어떻게 요리해 줄지 물어볼줄 알았는데
자리잡고 앉아 있으라고 함 ㅋ
그래서 다른 사람들 사이 자리를 잡고 앉았고
역시나 앉은뱅이 의자는 어색했지만
계속 앉아 있으니 적응이 되었고
낯선 시장통에 그것도 혼자 앉아 있는것도 어색했지만
그것도 조금 지나니 괜찮아 졌음
기다리는 사이 옆사람들은 다 먹고 일어섰고
다른편에 메뉴판이 있어서 봤는데
베트남 말이라 ㅋㅋ 바로 내려 놓았음
그러고 있는데 어떤 꼬마 아이가
맥주 한캔을 갖다주고
맥주는 선불이다 얘길 해서 2만동 꺼내어 줌
크~ 맥주
맥주 한모금 홀짝 거리고 있으니
가리비가 나왔는데
음~ 비쥬얼은 탈락!!
그래도 맛있길 바래 보았음
푸른 소스~
가리비가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고
특이하게도 요플레 숟가락을 주길래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음
그래서 소스까지 삭삭 긁어 먹었고
푸른색 소스도 찍어 먹어봤는데
역시나 소스를 바르니 풍미가 살아나고 더 맛있었음
그리고 나온 조개 요리~
말린 코코넛도 위에 뿌려져 있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파란 풀들도~~ ㅋ
조개는 길다란 이쑤시개가 같이 있었고
빨간 소스~
조개를 보다가 잠시 옆을 봤더니
해산물집에 사람들이 줄서 있네..
이제 붐빌 시간인가~
참 테이블에 물티슈도 놓고 갔는데
나중에 보니 물티슈는 돈을 받지 않았음
쌀국수 집우 물티슈도 돈 받던데~
아무튼 신기하게 조리되어 온 조개를
하나 찍어 먹어 봤는데
뭐가 이렇게 아삭아삭하고 맛있지? ㅋ
이후 폭풍 흡입~~
조개도 역시나 소스를 찍어서 먹으니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정만 순식간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계산 타임~
식당 주인장이 사람들도 많았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얼마다 얘길 해주는데
그걸 다 외우고 있었다는게 신기했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그랩 불러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나가는 길~
크리스마스날이라 저녁먹으러 많이 나왔는지
엄청난 오토바이들이 들어오고 있음
다음날 오토바이 투어 하다 들었는데
베트남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라서
그냥 주말에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함
숙소까지는 4.7만동~
숙소 도착했는데 앞의 공원이
매우 한적하고 운치 있어 보임
길었던 베트남의 첫날이라
숙소 들어가서 아주 꿀잠 잤음^^
Ho Thi Ky Food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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