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치민 혼자 여행(5) - 호치민 공항에서 버스타기, 점심식사 (반미싼)

한시간이 넘게 걸린 입국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대중교통은 처음이라
구글맵에서 버스를 확인 해 봤음

그냥 공항에 나가서 길 하나 건너고
109번 버스 올때까지 기다렸다 타면 되는 상황~
구글맵에서는 72-1번 버스가
시간이 확연하게 소요시간이 짧지만
버스가 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하고
어차피 일찍 가봐야 체크인 시간도아니니
그냥 109번 버스를 기다렸다 타기로 함

사진으로 설명해 보자면
공항에서 나와 길 하나 건너면

길이 하나 더 있지만
건너지 않고 길 가운데 인도에서
버스를 타면 됨

오래지 않아 109번 버스가 왔는데
시내버스 크기를 상상했지만
마을버스만한 크기의 버스가 왔음

저 버스 직원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가는지 문의 했더니 타라고 함
다만 버스를 세우고
기사님도 어딜 가고
저 직원도 음료수 하나를 들고 나가서
버스에 혼자 타 있게 되었음 ㅋ
뭐 갈때 되면 가겠지~~

앉아서 보니 버스에 요금표도 붙어 있었고

버스 타기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버스 안내부스도 있었음
저렇게 떡하니 있는데 왜 못봤지 ㅋㅋ

시간은 벌써 12시 30분~
버스에서 한 20분 정도 기다린듯 했음
추운 곳에 있다가 더운 나라에 오니
몸이 적응을 못했는지
더웠지만 땀도  나지 않았음

드디어 기사님 오시고
안내 직원 오셔서 요금을 받는데
카드 단말기 같은게 있어서
카드도 되냐 물어봤더니
오직 베트남 동만 사용 가능하다고 함
알고보니 저 버스 영수증 나오는 기계였음
시내까지는 15천동(800원)
짐도 큰게 있으면 사람 가격으로 받는다고 함

버스에는 외국인 1명, 한국사람 4명이 탔는데
분위기가 다들 처음 타보는 듯 싶은데
연세도 많아 보이는데 새삼 대단하다 느꼈음

출발 후 국내선 청사를 지나
잘 가고 있고

안내직원은 돈 정리중~

그냥 호치민의 길거리 한번 찍어 봤음

의심병이 많아
잘 가고 있는지 구글맵으로 확인중~

좋아 보이는 차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창문에 붙은 햇빛차단 스티커 때문에
뭐 그냥 평범해 보임  🚗

기사님 시선으로 많은 오토바이의 등장에
사진 한번 찍어 봄
저렇게 많은 오토바이를 보니
드디어 베트남에 있다는게 많이 실감 나기 시작했음

이런저런 생각 하며 창밖을 바라보던중
내려야 할 곳에 도착해서 잘 내렸음
버스 안에 하차벨이 있었지만
안내 직원이 어디서 내리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서 잘 내려 주었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딱 이말이 생각나는 상황 이었음 ㅋ

저 많은 오토바이들을 보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 구글맵을 열고

방향 잘 잡고 걸어 갔음

한참 걷다보니
드디어 30도가 넘는 날씨가
몸에 와닿고 실감나기 시작했는데
아직 긴팔옷과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너무나 더웠음

어렵지 않게 찾은 반미싼이라는 반미 파는 식당~

식당 들어가기 전 메뉴판을 보고
베스트로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가장 비싼 비건 믹스드를 추천~
일 잘하네~~ ㅋㅋ
커피는 넛밀크 커피를 주문함 ☕️

먹고 갈 것이라고 얘기 후
안에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았음

계산은 트래블 월렛카드로~
4.300원쯤? ㅋㅋ 싸다!!

앉아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

앉은 자리 앞에 큰 창이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과 다 눈이 마주침 ㅋ

열심히 반미를 만들고 있음

옆쪽을 보니 테이블은 두개뿐이지만
뭔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음

기온도 오르고
2시부터 체크인이니
반미 먹고 가면 딱 맞을 것 같았음

드디어 나온 반미와 커피~

배도 많이 고팠고
무엇보다 목도 마르고 커피도 땡겨서
양껏 흡입 했음 ㅋ ☕️

반미 속에 뭔가가 정말 많이 들어 있었고

워낙에 커서 먹을때마다 흘리게 됨

열손가락 다 써서 먹느라
사진은 다 못찍었고
저정도면 정말 안흘리고 먹은 것이라 생각됨

한국시간은 오후 3시가 넘었으니
늦은 점심 식사 끝!!

다 먹은 후 짐을 바라보니
저걸 또 들고 가야 하는구나 싶었고

가방은 또 왜이리 뚱뚱한겨~~ ㅋ


Bánh Mì XANH - BanhMiXanh.com

Bánh Mì XANH - BanhMiXanh.com · 66 Phạm Ngọc Thạch, Phường 6,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위 장소가 반미 먹었던 곳임

호텔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라고 함

반미 먹으며 눈 마주쳤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길을 따라가다 보니
왜이리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이해가 됨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꽤나 많이 있었고
시간 되면 한번 와보겠다 생각했지만
결국 다시 와보지는 못했음

호텔에 가기 위해서는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야 하는데
일방통행길이라 그런지
신호등이 두군데 밖에 없었음
그래서 착실하게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감

그런데 몇년전 왔었을때를 생각해 보면
신호등이 있어도 잘 지켜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보니 신호등을 아주 잘 지켜서
많이 놀랬음^^  🚦

이 건물만 지나면 숙소 도착인데
아직 체크인 15분 남았는데
들어갈 수 있겠지?  ㅎㅎ

호텔에 잘 도착했고

정말 구글맵 너란 녀석은
왜이리 편리한거니? ㅎㅎ